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 12∼13일 1박2일 간 광주 남구 승촌보캠핑장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과 고려인마을 거주 청소년 80여 명을 초청해 ‘평화를 바라 봄!’이라는 주제로 가족캠핑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캠핑은 광주광역시기업봉사단협의체(간사기관: 광주시·구자원봉사센터)가 지원한 행사로 기업봉사단협의체 회원사 및 협력 기관 30여 개가 참여했다.
또한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 100여명도 함께했다. 이들은 음식 조리, 체육대회 진행, 떡메치기 체험, MBTI, 비엔날레관람 지원, 러시아어 통역, 텐트설치, 문화예술공연 등을 지원했다.
지난 3월 광주시 기업봉사단협의체는 실무자 회의에서 ESG기반 협력사업을 토의한 바 11가지 사업이 선정됐다.
이중 광주지역 공공기관과 기업, 중간지원조직,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과 고려인마을 거주 청소년 초청행사를 광주환경공단이 제안함에 따라 이번 가족캠핑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임이엽 광주자원봉사센터장은 “광주기업봉사단협의체 회원사와 유관 기관의 협력사업으로 제안된 캠핑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안돼 이우러질 수 있었다”며 “지난해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이루어진 것에 반해 올해는 전쟁 난민과 고려인마을 가족으로 제한한 후 진행됨에 따라 참여한 청소년들이 전쟁의 트라우마를 잊고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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