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여고 ‘소나레’ 전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 은상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 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6회 전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동아여자고등학교(교장 김환국) 음악봉사모임 ‘소나레’(지도교사 최가은)가 은상을 수상했다.
소나레 회장을 맡고 있는 김보은, 김재은 양은 “뜻 깊은 상을 수상할 수 있게 도와준 김환국 교장 선생님, 전영타 교감 선생님, 최가은 지도선생님께 감사 드리며 함께 한 선후배들에게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보며 느꼈던 안타까움을 음악을 통해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게 도와 오히려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몸으로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며 봉사가 어려운 것이 아닌 지금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울림’, ‘퍼짐’이라는 뜻을 가진 소나레는 지난 2012년 동아여고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다. 음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자는 취지에 따라 소수인원이 일시적으로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봉사의 참뜻을 터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렇게 모인 10여 명 학생들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화순전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 작은 연주회를 열고 있다.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공연은 한가한 주말 시간에도 많은 이들이 모여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완벽한 연주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치유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30일에는 남구문화회관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어 400여 명이 참여해 모은 성금 200만원을 남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양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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