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송향회(회장 박근식)는 추석명절을 맞아 최근 송월동에 거주하는 조모(79·여) 할머니를 방문해 현금과 쌀(3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송향회는 ‘송월동의 향기나는 모임’의 약칭으로 20년 전 11명의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 그동안 어려운 이웃 지원, 시설방문 봉사, 무연분묘 벌초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조 할머니는 “아들이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어 마음이 심란했는데 이렇게 찾아 줘 마음의 위로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20년간 남모르게 선행과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들은 이번에도 위문내용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으나 사랑나눔 사례를 널리 알려 다른 이들도 동참하도록 하자는 주민센터 직원의 설득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박근식 회장은 "원래 좋은 일은 남모르게 해야 되는데 알려지게 돼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주시민을 위한 이웃사랑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