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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등굣길 학교앞 자원봉사자에 고맙다고 말해보자

작성자
시센터관리자
등록일
2014-04-25 00:00:00
조회수
1907
등굣길 학교앞 자원봉사자에 고맙다고 말해보자 아침 7시, 이시간 학교앞은 한산하다. 한두명의 학생들이 여유롭게 걸어온다. 아마도 오늘 당번 날인가 보다. 잠깐이지만 필자의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다가 갑자기 입가에 웃음이 흘러나온다. 20분이 지나자 학교앞은 바쁘다. 학교앞 문구점에서 준비물을 사려는 학생들, 그리고 무엇이 바쁜지 차도를 뛰어가려는 학생 등등. 이시간부터가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이미 학교앞 횡단보도에는 경찰뿐만 아니라 녹색어머니 회원, 모범운전자 회원, 자원봉사 어르신들이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책임지고 있다.

8시, 학교앞은 학생들과 차량들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능숙한 모범운전자의 수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는 아이들과 그 앞에 잠시 정지한 자동차들, 등굣길 학교앞 풍경의 서막이 오른것이다. 모두 우리 자식들의 안전을 위해 아침밥을 서둘러 먹고 나와 자원봉사를 하시는 고마운 분들이다. 하지만 가끔 이러한 고마운 분들에게 학교앞에서 정차하신 운전자분들과 언쟁이 일어나곤 한다. 심한 경우에는 막말도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쿨존은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어린이 보호구역이며 보통 초등학교의 정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의 도로에 설치되고, 이 지역 안에는 차량이 주차 및 정차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신호·속도위반, 횡단보도 보행자 횡단방해, 보행자 통행 방해, 보호불이행등에 대해서는 2배의 범칙금과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부모들의 내자식에 대한 과잉보호가 아침 일찍 나와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8시 20분, 오늘 하루도 우리자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무사히 당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든 피곤이 눈녹듯 사라져 가는 시간이다. 그리고 서로서로 고생하였다는말과 함께 가정으로, 자신의 일터로 돌아간다. 이렇듯 우리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계시는 학교앞 자원봉사자 여러분 모두가 마음 든든한 고마운 분들이다. 이분들께 먼저 수고하신다는 말한마디 건네보면 어떨까?

▲김도연·영암군 영앙읍
점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