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 총학생회가 광주U대회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지역봉사형 건전 신입생환영회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신입생 환영회 모습.
호남대 총학생회-광주U대회 조직위 공동주관
'안전+전공체험+지역봉사 건전 신입생 환영회'
전공체험과 지역봉사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호남대학교의 신입생환영회가 지역민을 위한 재능나눔활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골마을을 찾아 벽화를 꾸미고 의료시설이 먼 주민들을 위해 응급처지법을 전수하는 등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호남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이국헌)는 2015광주U대회조직위원회와 공동주관으로 '스마트 안전+전공체험+지역봉사형 건전 신입생환영회'(이하 건전MT)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7년여전 전국 대학 최초로 시작된 건전MT는 전공별 특성을 지역사회 봉사와 연결,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며 대학가 MT문화를 건전하게 이끌고 있다.
뷰티미용학과(학과장 강수경)는 오는 17일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열리는 건전MT에서 국가유공자인 대한민국상이군경협의회원 노부부 3쌍을 초대해 결혼식을 다시 올리는 '리마인드 웨딩' 행사를 갖는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SO BEAUTIFUL DAY'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조를 나누어 신랑 신부의 메이크업과 의상 등 결혼식 준비에 실력을 발휘하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된다. 또 리마인드 웨딩 후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피로연도 열 계획이다.
이어 26~28일에는 산업디자인학과가 곡성 죽곡면 연화마을을 찾아 벽화(Super Graphic)그리기를 실시한다.
'하하호호~♪ 연화마을에 꽃이 피었습니다'를 테마로 고령의 노인들만 남아 다소 적막한 마을의 담장을 아름다운 벽화로 단장해 새 생명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학생들은 사전답사 때 마을 어르신들이 주문한 연꽃과 물고기 등의 벽화를 정성껏 그려 ‘벽화가 아름다운 산골마을’로 재탄생시킨다.
같은 기간 식품영양학과는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친환경 어린이 영양간식개발 대회 및 영양사 체험을 실시한다. 광산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양은주)를 운영하고 있는 식품영양학과는 이번 MT를 통해 청정 식재료를 이용한 친화경 어린이 간식 메뉴개발 경연을 펼친다.
또 올해 신설된 응급구조학과는 26일 화순군 북면 원리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상황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오는 19~21일 실시되는 경찰학과 건전MT는 광주공원 경찰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고창 웰파크시티에서 경찰 체력실기 평가, 경찰골든벨, 명랑운동회, 세족식 등으로 진행되며 광주북부경찰서의 지원을 받아 도보순찰 등 경찰체험도 갖는다.
인터넷콘텐츠학과는 14일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 자녀들이 공부하고 있는 새날학교를 찾아 컴퓨터 교육과 유지 보수 봉사를 펼친다.
전기공학과는 구례 산수유마을을 찾아 주택의 노후전선 교체, 스위치 교환, 전기설비 누전점검 및 보수, 가전제품 고장 수리 등을 실시한다. 특히 불우시설과 노약자시설,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을 방문, 전기시설을 수리 및 교환해 줄 계획이다.
서강석 호남대 총장은 "7년째 학과로부터 MT계획서를 제출 받아 우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상금을 지원하며 건전MT를 적극 권장해 오고 있다"며 "선후배가 함께 전공에 대한 선행 현장학습 효과와 지역사회 기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보람으로 모든 학과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