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9일 전남 여수 앞바다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에 따른 해안가 기름 제거를 위한 물품 12t을 여수시 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고 향후 인력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수시에 전달된 물품들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광주시가 수집한 면류 헌옷, 수건,장갑 등이다.
이번 기름제거 물품 모집에는 광주시·자치구 공무원과 일반 시민, 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광주시자원봉사센터, 광주시 새마을회 등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물품을 전달받은 여수시 자원봉사관계자는 “기름유출 피해 복구를 위해 자기 일처럼 참여해 주신 광주시민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모아준 물품들은 기름제거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며 여수시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곤 광주시 안전행정국장은“사흘 만에 12t이라는 많은 헌옷가지들을 모아준 시민들의 참여 열기에 놀랐다”며 “이번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여수시가 자원봉사자 참여를 요청해 온다면 언제든지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름제거 물품 수집은 지난 6일 강운태 시장이 간부회의에서 "태안기름유출 사고에 비춰볼 때 해안가 기름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름제거에 필요한 물품을 모으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면서 이루어졌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