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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서영대, 북구 114명 노인과 함께 효사랑 나눔잔치

작성자
시센터관리자
등록일
2013-09-30 00:00:00
조회수
1657
서영대, 북구 114명 노인과 함께 '효사랑 나눔잔치'
입력시간 : 2013. 09.25. 00:00


24일 광주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서영대학교가 학교 내 운암관에서 북구지역 노인 114명이 참여한 가운데 '효사랑 효나눔' 잔치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노인들이 북구노인종합복지관 '찾아가는 은빛실버공연단'의 멋진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즐거운 하루…시간이 훌쩍"

지역사회서비스 개발원 8년째 나눔 진행

대학 축제기간 학생이 자원봉사에 참여

"영화관이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봤네. 일주일 전부터 설레서 학교까지 찾아오기도 했다니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지났지만 대학교와 학생들의 독거노인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11시3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서영대학교 운암관에서 북구지역 노인 114명이 참여한 가운데 '효사랑 효나눔' 잔치가 열렸다.

이 행사는 서영대학교가 독거노인 외로움 해소와 심리적 안정도모, 여가시설 이용과 문화활동 지원 등을 지난 2006년부터 8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까지 30여분이 남은 시간이지만 서영대 운암관 인근에는 북구지역 노인들을 태운 승용차와 승합차량 등이 길게 줄을 섰다.

차량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부터 곱게 단장한 노인들까지 줄지어 내렸고, 자원봉사자 옷을 입은 대학교 학생들이 노인들을 자리로 안내했다.

노인들은 자리에 앉아 앞에 마련된 다과를 즐기며 오랫만에 만난 다른 동 노인들과 인사를 건넸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가져다준 점심식사가 끝나자 노인들은 북구노인종합복지관 '찾아가는 은빛실버공연단'의 멋진 공연을 감상했다.

공연 내내 학생들은 노인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사회복지학과 장은희(21·여)씨는 "지난해에도 할머니들이 흥겹게 춤추고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모습에 보람찼다"며 "따뜻하게 손도 잡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꼭 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는 기분 같았다"고 말했다.

공연이 마치자 마자 노인들은 학교측에서 마련한 차량을 타고 첨단CGV 극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까지는 보건계열 학과에서 혈압과 당뇨체크, 불소도포, 스켈링 등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문화활동 향유를 위해 영화관람을 마련했다.

극장에서 영화를 처음 본다는 이모(68) 할머니는 "극장 간다는 이야기에 날짜 확인도 안하고 지난주에도 찾아와서 물어보고 가기도 했다"며 "흥겨운 공연도 보고 재미있게 영화도 감상하니 너무나 즐겁다"고 말했다.

영화감상을 마친 노인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차량을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노인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루종일 우리들 데리고 움직이느라 고생했다.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신승재(20) 학생은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직접 실천해 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많이 배우고 사회에 나가 이 경험을 꼭 살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영대학교 김윤배 교수는 "효사랑 효나눔 행사기간이 학생들의 축제기간과 겹친다"며 "학생들이 단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축제를 보내기 보다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절에 88명의 노인들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독거노인 집을 찾아 청소를 하는 등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실천해 삶의 교훈을 얻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원기자 zm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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