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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나눔으로 하나된다.-48. 광주지방보훈청의 봉사 활동

작성자
시센터관리자
등록일
2013-05-02 00:00:00
조회수
1990
나눔으로 하나된다.-48. 광주지방보훈청의 봉사 활동
나눔문화 확산으로 보훈가족의 든든한 동반자

각계 기관·단체와 연계해 실질적 도움 사업 추진
담양·화순·장성 등 지자체 나서 사랑 나눔 동참
입력시간 : 2013. 05.02. 00:00


광주지방보훈청(청장 안중현)은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여 무의탁·독거·장애 등으로 생활여건이 취약한 보훈가족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보훈대상자의 고령화(평균 69세)로 증대하는 복지욕구를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지역사회 및 기업체, 봉사단체 등과 연계하여 저소득 보훈가족의 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필품 지원, 여가활동 지원, 집수리 사업 등 후원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광주지방보훈청은 취약계층 보훈가족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나눔문화 확산을 위하여 기업체, 봉사단체 등 35개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여 취약계층 보훈가족에게 연탄, 김장김치, 쌀, 이불 등 나눔을 통해 사랑을 전했고, 영화 감상, 행복나들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였다. 또한 관내 기업체, 봉사단체 등과 연계하여 주거환경이 열악한 보훈가족 노후주택에 대하여 도배·장판 교체, 대청소 등 집수리 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한국전력 광주본부 사회봉사단, LG 이노텍 노동조합원, 광주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대한라이온스클럽 회원 등이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노후주택 17가구를 지원하였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후원기관과 연계하여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무의탁·독거 보훈가족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좀 더 체계적으로 주거여건개선사업인 행복하우스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월에는 (주)은성E&C(대표 김성환)에서 행복하우스 사업을 위해 1천만원을 기탁하였고 이를 재원으로 광주지방보훈청은 앞으로 7가구를 더 지원하게 되며 지역 후원단체와 연계하여 매월 1~2가구씩 행복하우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지방보훈청은 광주지역 뿐 아니라 더 많은 지역사회까지 보훈가족에 대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하여 지난해 3월 담양군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여 보훈복지사업을 펼쳤다. 담양군의 협조로 국민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만성질환자 등을 추천받아 보훈청에서 자체 실태조사를 거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무의탁·독거 보훈가족 183가구를 선정하여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시범사업 실시 전에는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 42가구에 대한 보훈섬김이의 가사서비스 지원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범사업 실시 후에는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후원으로 6개 분야(푸드뱅크, 의료서비스, 위문·여가, 안전확인, 가사봉사, 주거여건개선)에 22개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여 취약계층 보훈가족 183가구에게 의료서비스, 온천나들이, 사랑의 쌀, 생일케이크, 반찬지원, 위문금 전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였다.

지역봉사 사업에 동참한 (주)파밍하우스(강동오베이커리)에서는 케이크를 후원하여 매월 생신을 맞는 독거 보훈가족들에게 전달하였고, 담양온천에서는 평소 거동이 불편하여 목욕하기 힘든 보훈가족들에게 정기적으로 온천욕 나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담양한과에서는 명절 때마다 한과를 후원하여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주었고 담양기쁨원, 옥합봉사단, 의용소방대 등 지역 기관․단체의 보훈복지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지역 내 보훈가족들은 보훈청에서 지역 내 후원기관을 발굴하여 어려운 보훈가족에게 적극적인 복지지원 사업을 전개한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힘들고 어려운 생활여건이지만 노후의 고독·소외감을 해소하고 국가유공자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역 사회에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보훈가족에 대한 나눔문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훈의식을 고취하고 보훈복지서비스 외연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6·25정전 60주년으로 평균연령이 82세인 6·25참전유공자 중 무의탁·독거, 만성질환, 장애 등으로 생계가 매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중점 발굴하여 국가에 공헌하신 분들이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일반 사회복지대상자에게 편중된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보훈대상자와 연계하여 지역 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화순군과 장성군에도 지역사회 보훈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게 된다. 당초 보훈청은 화순지역 재가서비스대상자 32명, 장성지역 재가서비스대상자 36명에 대해 보훈섬김이에 의한 가사서비스를 주로 지원해왔으나 이번 보훈복지사업 확대를 통해 화순지역 131명, 장성지역 83명의 취약계층 보훈가족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복지혜택을 받게 됐다.

화순군은 화순지역사회봉사회, 새마을운동회화순군지회, 화순금호리조트, 화순의용소방대, 소향원, 강동오케이크 화순점 등 17개 기관·단체에서 사업에 참여하고 장성군은 기은푸드뱅크, (주)체리부로금계지점, 방울샘라이온스클럽 등 16개 기관·단체가 참여하여 보훈가족 사랑나눔 문화에 함께 동참한다.

담양군에 이어 화순·장성군까지 지역사회의 보훈복지 참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보훈가족에 대한 나눔 활동은 애국애족에 동참하는 것이며 국가유공자가 우리 사회에서 당연히 인정받고 예우 받아야 할 분들이라는 국민적 인식을 더욱 넓혀 갈 것으로 기대된다.
안중현 광주지방보훈청장


-인터뷰

안중현 광주지방보훈청장

"나눔과 봉사가 곧 애국"

Q. 보훈청에서 하는 일은.

A.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을 예우하고 그 분들의 위국헌신 정신이 국민의 마음속에 고귀한 삶의 가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보훈문화 확산 업무를 총괄하고 집행하는 기관이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영예로운 삶이 유지·보장되도록 보훈급여금 지급, 교육, 취업, 의료 등 보훈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독립·호국·민주화 관련 기념 추모행사를 통해 민족정기 선양과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Q. 봉사와 나눔활동에 나서게 된 동기는.

A. 국가보훈대상자의 평균연령이 약69세이며 특히 6·25참전유공자들의 경우는 약82세로 고령화에 따른 복지욕구가 날로 증대하고 있다. 이에 보훈청에서는 생활여건이 취약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보훈대상자에 대하여 지역사회 및 기업체, 봉사단체 등과 연계하여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국가유공자가 우리 사회에서 당연히 인정받고 예우 받아야 할 분들이라는 것을 솔선하여 보여줌으로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민적 인식확산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Q. 봉사의 현장에 대해.

A. 먼저 광주의 봉사현황을 보고 놀랐다. 그만큼 활성화되어 있고, 이웃을 돌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정말 우리네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큰 힘이 이웃에 전달되고 있다. 봉사야말로 우리 공동체의 대동정신이라고 생각한다.

Q. 보훈청과 함께 하는 봉사단체는.

A. 참으로 많은 시민, 단체(약40여 단체)가 보훈청과 함께하는 봉사와 나눔에 동참해 주고 계신다. 참사랑번영회는 북구 상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명절 때마나 떡국 나눔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참으로 열과 성을 다하여 이웃을 챙기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장애나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보훈대상자 30여명을 모시고 ‘보훈가족 행복나들이’ 행사를 했었다. 국가 유공자 및 가족으로 구성된 개인택시 봉사단체인 ‘훈운회’의 후원으로 직접 나주 영산포항에 가서 황포돛배도 타고 점심을 나눠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Q. 봉사의 마음가짐은.

A. 우리는 참으로 대단한 국가, 국민들이다. 지금은 국민 개개인의 행복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기적 같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국민의 수고와 노력(희생)이 있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 나는 그것이 봉사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절망과 패배를 생각하면 의욕이 떨어지고 비참해진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본다면 성취된 것과 못지 않는 꿈과 희망이 생겨난다.

Q. 귀감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면.

A. 우리는 살면서 부모의 보호 속에서 자라고 커서는 효도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선,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를 묻고 싶다. 국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가. 국가는 곧 국민이고, 국가를 지키는 것은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다. 국민을 위하는 것은, 가족을 위하고 이웃을 위하는 것이며 부모에 대한 효도 역시 봉사라고 본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던 부모의 모습, 어렵고 힘들면 항상 부모를 생각해라. 그 속에 내가 원하는 답이 있고, 기회의 창은 항상 열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에 대하여 신중하게 생각하고 '석문심학'을 바란다.

Q. 앞으로의 봉사활동계획에 대하여.

A. 광주 청에서는 광주지역뿐만이 아니라 군 단위 지역까지 보훈가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시범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담양군 시범사업 모델을 활용하여 올해 4월부터 장성군과 화순군까지 지역사회 보훈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게 되었고, 시민봉사단체와 연계하여 보훈가족 나눔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국가보훈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이다.

Q. 끝맺는 말은.

A.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물질적인 풍요는 지난날 역사의 고비마다 조국을 지켜낸 수많은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 위에 이룩되었음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국가보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보상해드리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보훈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이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지켜 후손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조국을 물려주는 것이다.


시인, 포토페이저 김을현
점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