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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원 자원봉사 송암동봉사단장 박병구 동장

작성자
광주광역시센터관리자
등록일
2008-04-03 00:00:00
조회수
1977


"형식적인 봉사보다 마음으로 하는 봉사"

매월 아이들과 야외 활동…불우이웃 돕기도 앞장

아동보호시설인 신애원에 자원봉사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지 고민됐다. 방 청소나 아이들 옷 빨래, 목욕 보조 등도 생각했지만 왠지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과 상의한 끝에 아이들과 한달에 한 차례씩 방문해 함께 뛰어 놀아주기로 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낯설어했고, 함께 간 동료들도 어색해했다.

하지만 두달이 넘어가자 아이들이 먼저 달려와 가슴 품에 안겼다. 동료들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게 됐다.

광주시 남구 송암동 주민자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송암동 효사랑자원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박병구(55) 송암동장.

박 동장은 "직원들과 자원봉사를 결정한 뒤 어떻게 도움을 줄까 하고 고민했는데, 한달에 한차례씩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처음에는 축구만 했는데, 이후에는 금호패밀리랜드, 광주호 호수공원 등 야외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애원을 방문하기 전에는 아이들의 표정이 어둡지는 않을까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만나보니 아이들이 너무 해맑은 모습이었다"면서 "아이들과 함께하니 우리들의 표정도 밝아지는 것 같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난 2월부터 매월 토요일 한 차례씩 신애원을 방문,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학습과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송암동 효사랑봉사단은 지난 1일 신애원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박 동장은 "쉬는 날에 봉사하자는 것에 미안함은 있었지만 직원들에게 회식이나 단합대회라 생각하자고 말했다"면서 "직원들도 몇차례 신애원을 방문한 뒤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암동 효사랑 봉사단은 당초에는 송암동주민센터 8명의 직원으로 시작됐지만 다른 곳으로 발령난 직원들도 계속 봉사에 참여하면서 이제는 15명으로 늘어났다.

박 동장은 신애원 봉사 이외에도 불우이웃을 위해 '차 한잔 100원의 기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주변 불우이웃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연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동장은 "봉사는 선뜻 나서서 하기가 힘든데, 자주 말하고 자주 행동해야 한다"면서 "제가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과 연결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그마한 도움이지만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제 마음과 직원들의 진심이 아이들에게 전달 될 수 있게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등일보 장우석기자
점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