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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하는 이웃에게 희망을

작성자
북구자원봉사센터관리자
등록일
2007-04-18 00:00:00
조회수
2228
광주역점 아름다운 가게 ‘기증천사상’ 수상

문화동 김양태 씨, 오치2동 이종균 씨

‘헌 물건엔 새 생명을! 어려운 이웃엔 희망을!’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 받아 헌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싼값에 판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환원하는 아름다운 사업을 펼친 ‘아름다운 가게’가 지난 3월 21일 광주역점 1주년을 맞이해 북구지역의 나눔과 순환운동을 펼쳤다.

모두가 더불어 사는 훈훈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든 북구지역 2000명의 기증천사들은 의류와 생활용품, 그리고 도서 등 6000여점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다.

특히 아름다운 가게는 이날 북구 문화동 김양태(53·사진 왼쪽) 씨와 오치2동사무소 이종균(46) 씨에게 ‘기증천사상’을 수여했다.

“무언가 좀 가져다 주면 되는가 싶은 생각이 들어 아름다운 가게에 신발을 갖다 주었습니다.”

북구 문화동에서 20여년째 대형신발유통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조용히 봉사하고 싶었지만 조그마한 행동이 세상에 알려져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한다.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신을 수 있는 신발 1000컬레를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 김씨는 “문화동사무소에서 말해 줘 아름다운 가게에 신발을 기증했다”며 “기증한 물건을 다시 팔아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쓰여지고 있어 기회가 되면 보다 많이 도울 생각이다”고 말한다.

“어렵게 살아 왔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용히 봉사하고 싶어요.” 문화동 주민자치위원회 복지분과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세상 어디엔가 힘들어 하는 우리의 이웃을 돕는데 보다 많은 기증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집에 있으면 쓰레기가 될 수도 있어 좋은 마음으로 책을 냈지만 권수가 많지 않아 좀 창피합니다.”

북구 오치2동 사무소에서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종균씨도 “직원들이 다 같이 동참해서 함께 참여했지만 다음 기회가 있으면 보다 더 신경을 써서 보다 많이 기증하겠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책과 위인전기 46권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 이씨는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본 책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처럼 책을 즐겁게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에 기증문화가 많이 발생하면 좋겠어요. 비록 권수는 적지만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기증문화가 더 확산되어야 우리 사회가 아름답게 변하지요.”

우리이웃 장애인 자립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아름다운 가게가 광주역점 1주년을 맞이해 북구주민들의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기증한 사람들이 서로서로 감동을 나누는 행사여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말한다. 특히 이씨는 “우리 사회는 기증문화가 더 확산되어야 하지만 기증한 분에 대한 존중하는 분위기도 함께 조성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주변에 남아 도는 물건은 지천이지만 세상 어디엔가 힘들어 하는 우리의 이웃이 있다. 한쪽으로 치우친 재화가 물 흐르듯 흐르게 하는 방법을 찾아 낸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가게는 김씨와 이씨를 비롯해 북구주민 등 2000여명이 기증한 물건을 모아 곱게 손질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싼 값으로 되팔아 다시 사용하도록 하는 순환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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