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장애인복지회 우명 주부봉사단장 시장상 수상
보이지 않는 장애인의 아픔 안아주는 모범 보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시는 자원봉사자 분들께 돌아가야 할 상을 제가 받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 상은 북구장애인복지회 주부봉사단원들이 만들어 준 상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북구장애인복지회 주부봉사단 우명(50) 단장은 지난 12월 20일 북구 동림동 시립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장애인송년의 날, 올 한해 장애인을 위해 봉사정신을 아끼지 않는 모범 봉사자로 선정돼 광주시장상을 수상했다.
우 단장은 주부 자원봉사단장으로 활동하며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와 남다른 열정으로 헌신한 공로가 높이 평가 됐다. 7년째 장애인 주부봉사단 활동을 하고 있는 우명 단장.
게다가 지난 4년 동안 단장을 맡아 오고 있다. 힘들어 그만 둘 만도 하지만 우 단장은 “봉사하는데 직위가 어디 있겠습니까. 봉사자가 모두 똑같은 위치에서 장애인들에게 마음으로 조금씩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 하나하나에 자신의 가족을 대하듯 신경 쓰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중증장애인 가정도우미 사업에서부터 장애인 생활필수품, 다양한 위안 행사까지.
그래도 우 단장은 주부 봉사단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과 장애인들의 해맑은 웃음을 볼 때 하루의 피로는 말끔히 사라지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보람을 느낀단다.
또 혼자서는 활동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라 조그만 것 하나까지 일일이 챙겨야 된다는 우 단장은 주부봉사단원들과 장애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아무 사고 없이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한다.
우 단장은 “아직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이 높다는 것을 느낀다”며 “장애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도 바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낯선 시선이라고들 말합니다. 단지 생활하는데 불편할 뿐인데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좋지 않은 시선으로 장애인을 바라 볼 때 정말 안타깝다”고 말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는 우 단장은 “주부 봉사단과 함께 좋은 사업을 계획해 장애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을 조금씩 무너뜨려 가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고 말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