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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신 것도 없는데 큰상 받았어요”

작성자
북구자원봉사센터관리자
등록일
2006-10-24 00:00:00
조회수
2337
홀로된 시어머니 40년 동안 정성껏 봉양해

노인의 날 광주시장상 수상 한 임춘심 씨

“시어머니에게 잘한 것도 없는데 큰상 받았다고 시어머니 묘소에 가서 참배했습니다.”

결혼 초부터 병중에 계신 시아버지와 홀로 된 시어머니를 40년간 정성껏 봉양한 공으로 북구 중흥2동에 사는 임춘심(69) 씨는 지난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해 광주시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임씨는 1958년 20세의 어린 나이에 안동권문으로 출가했으나 병환으로 누워 있는 시아버지가 1962년에 돌아 가시는 순간까지 친자식보다 더한 정성으로 병간호를 했다. 시댁의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 몸에 좋다는 명약을 백방으로 구해 드리기도 했다.

특히 임씨는 시아버지가 돌아 가신 후, 홀로 되신 시어머니를 40년간 정성껏 봉양했다. 시아버지 사후에도 어려운 농사일에 품팔이를 마다하지 않고 1남 2녀의 자녀를 양육하면서까지 집안 살림을 도맡아 꾸려 나가기도 했다.

홀로 된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하다가 광주로 주소를 옮겨온 후에는 온갖 궂은 일을 해가며 1999년에 시어머니가 89세로 작고하시는 순간까지 편히 모시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기도 했다.

임씨는 또 시어머니 살아 생전 홀로 있기가 외로울까봐 순천에서 살고 있던 작은댁 숙모를 광주로 모셔와 친부모와 마찬가지로 모시는 등 시어머니가 작고하신 후에도 가족이나 다름없이 숙모를 밤낮으로 보살피고 있다.

또한 임씨는 순천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 등을 홀로 계신 노인세대와 경로당 어른들에게 대접하는 등 독거노인세대를 직접 방문해 청소와 빨래, 말벗을 해주며 노인들을 친부모 이상으로 극진히 보살펴 주고 있다.

아직도 시부모의 초상화를 방에 모시고 사는 임씨는 혼자 되뇌인다.

“시어머니 잘 모신 것도 없는데 큰 상을 받았습니다. 서로 낯 붉히지 않고, 서로 일하면서 갈등없이 생활했어요. 한 달에 3∼4번 시어머니 묘소를 돌아 봅니다. 어머니가 꽃을 좋아 해서 하얀 국화꽃을 들고 가지요. 갔다 오면 마음이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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