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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암서원에서 느끼는 선비정신

작성자
북구자원봉사센터관리자
등록일
2006-10-24 00:00:00
조회수
2122
북구 문흥2동 주민자치위, 제2회 ‘문화현장 체험학습’

백양사 답사, 황토염색하기, 선비학당서 사자소학 읽기

“건강에 좋은 황톳물로 반팔 옷을 물들이고, 한자에 대한 관심도 더 많아졌어요.”

북구 문흥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제2회 ‘문화현장 체험학습’에 다녀 온 민경(11)·민우(10) 남매는 지난해에도 참여를 했었다.

대학생 형과 누나들 앞에서 사자소학을 큰 소리로 읽어낸 후 칭찬을 받은 일이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는 민우는 “옛날 선비들이 하듯이 책을 읽어서 좋았다”고 이야기 한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40여명은 지난 8월 19일 장성 예술 공원을 둘러보고 고불총림 백양사를 답사했다. 장성군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하서 김인후 선생과 흥선 대원군의 시 풀이를 들으며 아이들은 저절로 진지해진다.

점심으로 한마음 자연학교에서 유기농 야채쌈밥을 먹고, 이곳에서 황토 염색체험을 해본다.

문흥2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재구(62) 독서분과위원장은 “문화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의 폭을 넓히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답답한 도심을 떠나 자연을 찾아가는 학습의 시간이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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