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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예쁜 컵과 접시 만들어요”

작성자
북구자원봉사센터관리자
등록일
2006-10-24 00:00:00
조회수
2011
단비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도자기 체험 학습

흙 만지고 다듬으며 직접 만드는 성취감 느껴

“부모님 결혼 기념일이 곧 돌아와요. 그때까지 꼭꼭 숨겨 두었다가 드릴거에요.”

초등학교 5학년 혜주(가명)와 3학년 헌주(가명) 남매는 자신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그릇을 부모님께 드릴 생각에 마음이 한껏 들떠있다.

광주종합사회복지관 단비지역아동센터의 방과 후 공부방 어린이들은 지난 7월 27일 북구 동신자활후견기관 도예 체험장에서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다.

단비지역아동센터의 방과후 공부방은 여름 방학을 맞은 자녀들이 학습 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 경험도 할 수 있어 맞벌이 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동센터 탁지혜(27) 복지사는 “한달에 한번씩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야외활동과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직접 해볼 수 있다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체험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문제. 단비지역아동센터 체험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8월부터 현대백화점 직원 봉사단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백화점 양석현(28) 씨는 “시간을 내는 게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체험 수업이 있을 때마다 참여하고 나니 뭔가를 배워갈 수 있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직원들이 매번 돌아가며 체험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앞치마를 두른 어린이들은 찰흙을 반죽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본다. 먼저 접시의 받침을 납작하고 동그랗게 만들어 소형 물레에 얌전히 올려 놓는다. 웃고 떠들며 분주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길게 이어붙이고,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데 온 정신을 집중해 본다.

여덟 살 아람(가명)이는 “그릇을 만들고 있어요. 보람차고, 알차고 재미있기도 하다”고 말한다.

방학을 맞은 단비지역아동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영어, 한문을 비롯한 학습 지도, 태권도, 컴퓨터, 요가 등 다양한 내용으로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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