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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동네여서 구경왔어요”

작성자
북구자원봉사센터관리자
등록일
2006-10-24 00:00:00
조회수
2134
경남 진주 주민자치위원장단협의회 70여 명

문화동·오치1동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현장견학

여름하늘처럼 작렬하는 태양빛이 대지로 향한 5월 4일 오후 3시 30분, 북구 문화동 시화(詩畵)가 있는 마을에는 멀리 경남 진주에서 온 주민들로 분주하다.

경남 진주시 25개동 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위원장단협의회 김병곤 회장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 70여명은 북구 문화동과 오치1동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현장을 견학하기 위해 찾아 온 것.

“시인과 주민,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쓴 글씨입니다. 시 한 편 한 편에는 주민들의 정성과 땀이 스며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는 한 단면이지요.”

2001년부터 문화동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길 작가의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과정 설명은 진주 주민자치위원들의 관심을 하나로 모으고도 남는다.

특히 진주 주민자치위원들은 각화 주공아파트와 금호아파트 방음벽에 설치된 ‘패랭이 꽃’ ‘문화동 찬가’ 등 시화 64점과 각화 주공·금호아파트 담장에 부착된 시와 그림 63점을 하나씩 읽어 보고, 직접 손으로 만져 보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

아름다운 마을만들기를 위해서는 경비도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경비조달방법 등 시화가 있는 마을을 만든 시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 진주 주민자치위원 이현동 씨는 “문화동이 살기좋은 동네라고 해서 구경왔다”며 “직접 와서 보니 배울 게 참으로 많다”고 말한다.

“이웃집을 방문할 때 글귀를 보면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깃들여 있습니다. 예전엔 문패가 대체적으로 한문으로 되어 있지만 주민이 직접 만들어서 붙인 정감있는 문화 문패는 집집마다 개성이 살아 있습니다.”

이재길 작가의 정감있는 문화 문패 설명에 진주 주민자치위원들의 노상토론은 뜨거운 태양빛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된다. ‘밝음이 되는 촛불의 집’ ‘행복이 가득한 집’ 등 사라져 가는 문패를 가족사랑이 담긴 정감있는 이미지로 재창조해서 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주민간의 화합을 이끌어 낸 문패 때문일까.

문화 문패를 직접 만져보고, 두들겨 본 진주 주민자치위원 이영희 씨는 “문패 이름이 자기와 직접 연관되어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 좋다”며 “집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쉽게 알 수 있어 이웃들이 서로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한다.

주민자치위원 정채연 씨도 “집주인이 좋아하는 시와 문패가 어우러져 분위기가 있다”며 “주민들의 생각이 절로 나타나는 듯하다”고 말한다. 최원면 씨도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고 써진 문패를 보면서 “진짜 행복이 담겨 있는 집 같다”며 “햇살처럼 따뜻한 행복이 깃드는 집이 되길 빈다”고.

각화동 183-1번지 일원에 설치되어 있는 시와 명언, 좌우명을 쓴 시화 34점과 가족이름, 정감있는 문구 등을 새긴 문패 68점을 직접 돌아 본 이귀남 씨도 “동네 자체가 빛이 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진주 주민자치위원장단협의회 김병곤 회장은 “문화동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현장은 배울 것이 참으로 많다”며 “특히 행정과 주민자치위원회, 그리고 주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있어 매우 잘된 주민자치사업 같다”고 말한다.
점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