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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사람에게 손 내미세요(최순임)

작성자
광주광역시센터관리자
등록일
2006-01-31 00:00:00
조회수
2341
첨부파일
1
나의 봉사활동은 -넘어진 사람에게 손 내미세요



무등일보 입력시간 : 2006. 01.31. 00:00


나의 봉사활동은 -넘어진 사람에게 손 내미세요


“이 세상 사는동안 해야 할 많은 사랑이 있어/그 사랑이 필요해/그 도움이 필요해/따뜻한 손길이…./이제 하나되어 나누어 가는 세상 넘어진 자에게 손을 내밀어요”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작 보급한 노래말의 가사내용이다.
광주시 광산구 사회복지과와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회에서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는 교사 생활을 접은 직후부터다. 그 때가 40대 중반 젊은 시절이었다. 평소에 “상대방을 먼저 대접하여야 사랑이고, 나의 편함보다 남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봉사요, 자신이 쓰고 남은 것을 주는 것은 동냥이다. 절대로 동냥을 베풀지 말고 봉사와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작은 실천으로 옮겨보려고 시작했던 활동들이었다.

어르신들 생일잔치 보람

그 시절 광산구 월곡동에서 살았던 거주지를 기점으로 ‘우산회’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었다. 몇 명 안되는 회원들이지만 우리들은 그곳에서 매우 보람있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광산구 우산동에는 서민들을 위한 15평 미만의 아파트가 있다. 그 아파트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에 방문하여 목욕을 시켜드린 일,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 생일을 기억했다가 잔치를 열어드린 일, 하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어르신 점심 대접, 하남성심병원·조선대병원에서의 봉사활동, 10대 청소년을 선도하는 봉사활동 등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흐뭇한 보람을 많이 경험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활동은 홀로사시는 어르신 생일잔치를 열기 위해 회원들이 회비를 모으고 빈병, 폐품등을 수집하고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집에서 입지않는 옷가지를 모아서 어르신들에게 맞춤형으로 제작해서 몇벌 마련한 일이다.
매달 해드릴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생일상을 차려 드렸다. 즐거운 시간을 위해 각자 ‘개인기’도 하나씩 준비했다. 80평생을 살았어도 변변한 생일상 한번 받아보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씀을 하실때는 좀더 많은 것을 해드리지 못한 아쉬움만 남았다.

어느덧 20년 동안 활동

지금은 광주 행정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상무지구에서 아파트 부녀회를 중심으로 ‘미인성회’라는 봉사단체를 조직했다. ‘미인성회’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는 뜻으로 회원의 평균연령은 40∼50대이다. 지역이 행정타운의 중심과 가까이 있다보니 시 행정관련 봉사활동을 다양한 영역에서 하고 있으며 현재는 요일별로 업무를 나눠 시청 민원실의 여권발급 업무 봉사를 하고 있다.
40대 중반에 시작한 봉사활동도 이제 60대 중반에 이르게 되었다. 끝이 좋아야 모든게 좋다는 말을 되새기며 향기로운 말년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아름다운 삶이라 생각한다. 젊은 시절 나이 들어가는 것이 못내 아쉽고 남은 미래를 걱정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봉사와 사랑이 항상 내 삶과 함께 하기를 신께 기도한다.

/ 최순임 상무지구 미인성회봉사단
점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