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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활수기 대상 수상 김세정 씨

작성자
북구자원봉사센터관리자
등록일
2007-04-18 00:00:00
조회수
2060
‘까칠 소녀에게 비친 햇살’

북구 동신청소년자활지원관 4년 동안의 체험사례로 보건복지부 전국 자활수기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강정보대학 호텔제과제빵과 1학년 김세정(20) 씨. ‘까칠 소녀에게 비친 햇살’이라는 제목으로 동신 청소년자활지원관 성공사례를 원고지 26매 분량으로 눈물겨운 삶을 공개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김씨가 동신 청소년자활지원관과 인연을 맺은 지는 벌써 4년째다. 김씨에게는 많은 선생님, 친구들과 보낸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이며, 또한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인생의 지침서가 된 곳이다. 자연과학고 권지혜 담임선생님이 2003년에 동신 청소년자활지원관을 소개해 주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2004년 가을에는 제빵기능사를, 2005년 봄에는 제과기능사를 취득하기도 한다.

“자격증 취득은 나에게 단순한 자격증 그 이상의 것이었어요.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지요. 그리고 새로운 일에 몰두할 때 얻을 수 있는 기쁨을 배웠고, 암울했던 미래에 대한 희망도 얻을 수 있었어요.”

김씨에게는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엄마와 관계 회복이다. 동신자활지원관에서 마련해 준 가족캠프 때 엄마와 함께 마지못해 캠프에 참가했는데, 캠프 중에 엄마와 대화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엄마와 밤을 새우며 속내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여름밤 별을 보면서 모닥불 가에서 눈물 흘리는 엄마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나도 참 많이 울었지요. 따뜻한 엄마의 품속에서 그렇게 잠이 들고, 아침이 되었을 때 나는 이미 지난날의 내가 아니었어요. 알을 깨고 다시 태어난 미운오리새끼처럼 더 이상 비행소녀가 아니라 행복한 내일을 꿈꾸는 착한 딸이 되리라 다짐했지요.”

김씨에게 이제 동신 청소년자활지원관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방학 중이든 상관없이 집과 학교보다도 숨을 쉴 수 있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특히 또래 친구들과 관계에서 오는 고민, 이성간의 고민, 학과 선택에 있어서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청소년자활지원관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어도 찾게 되는 김씨만의 아지트가 되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