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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제5대 소장 취임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1-17 10:38:26
조회수
3090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제5대 소장 취임사]

 

사회공공성과 공동체적 가치 실천

 

사)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소장 김용덕

 

‘광주의 오늘’인 자원봉사자와 시민, 관계기관 단체 임직원, 시 ․ 구 자원봉사센터 소장 및 직원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 기대속에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제 5대 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광주공동체의 오늘은 우리 모두의 손길로 만들어 갑니다. 행복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에서 오고 좋은 관계는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응원이 됩니다. 기쁘게 일하고, 자기가 해놓은 일을 기뻐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를 계획하고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면 더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켜켜이 쌓여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질문하고 논쟁해야 성장합니다. 오늘의 광주는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만큼 많은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가치를 발견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의 성장을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좋은 태도(습관)와 공동체 감수성을 익혔습니다. 태도는 그 사람의 인격이 되기도 하며, 가능성을 보여주는 척도가 됩니다. 관심과 의미, 재미가 있어야 변화에 반응하고 자기 혁신의 힘을 갖습니다.

 

20년을 자원봉사 현장에서 함께했습니다. 1996년 청소년자원봉사센터에서는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장을 알게 되었고, 2005년 광주자원봉사센터에서는 땅에 발을 딛고 하늘을 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방법과 목적을 동시에 생각하고 실천하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개소한 이래 세 명의 소장님들이 광주자원봉사 기반을 다지고 지평을 넓히는데 헌신과 열정을 쏟았습니다. 센터에서 함께 찍었던 수많은 점들은 삶의 길이 되고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자원봉사센터는 네트워크 중심센터, 시민교육․훈련센터, 지역사회 변화추진 센터로서의 방향을 갖고, 자원봉사활동의 가치증진과 참여 촉진, 연대와 협력, 자원봉사 기반조성, 핵심인력양성으로 광주자원봉사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가 마을 속으로 생활문화로 정착되는 활동으로 동 자원봉사캠프, 지하철 테마역과 연계한 자원봉사 상설체험존, 풀뿌리단체 발굴․지원 프로그램공모사업, 빛고을 사랑봉사단, 청년봉사단 운영들의 활동은 광주자원봉사의 튼튼한 기반입니다. 또한, 민선6기가 출범이후 전국최초 자원봉사 500인 원탁토론개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개최 지원, 마을 속 5․18정신계승 프로그램 운영등 매년 광주자원봉사는 혁신과 도약을 이뤄 냈습니다.

올해에는‘한국자원봉사 해’에 발맞추어 ‘광주자원봉사 해’를 선포하고 전략사업으로‘빛고을 남도 볼런투어’를 통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광주를 세우는 일에 자원봉사들의 힘이 빛나는 한해가 되었습니다.

 

2017년도 광주시 ․ 구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원봉사가 세상의 변화를 넛지 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깊은 흐름을 건져내는 두레박이 되고 변혁을 들어 올리는 지렛대가 되도록 열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우리 지역 모든 단체 기관과 질적 연대를 강화 할 것입니다. 이는 마을현장, 사회적 경제, 교육자치, 환경, 평화, 인권, 청소년, 문화 그리고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하는데 필요한 연대입니다. 각 부문과의 연대는 자원봉사의 기본 정신입니다. 상호호혜성과 신뢰입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단위에서 다양한 영역과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적 담론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둘째, 자원봉사의 영역과 범위 시야를 넓히는 일입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자원봉사운동입니다. 시민이 주체가 되어 자발적 의지와 참여 속에 삶의 물리적 환경, 사회 문화적 환경, 경제적 환경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는 공동체 운동으로 영역이 확장되는 것입니다.

 

셋째, 자원봉사가 생존과 생활의 문제에 더욱더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노동은 우리들의 삶의 방식을 결정하기에 삶은 생존이 되고 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자원봉사는 생활 전반에 걸쳐 있는 삶의 운동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숲속 나무들 사이를 파고드는 햇살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봉사자를 생각만 해도 흐뭇합니다. 광주자원봉사자는 서로 잘하는 것을 돋보이게 해주고, 위기 때 힘이 되어주는 관계, 서로에게 삶의 증인이 되는 시민입니다. 혼자서 어두운 길을 헤매지 않게 손잡고 친구가 되는 일이 우리가 하는 자원봉사활동의 표상입니다.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는 사회공공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선한 의지만이 아닌 실천과 주체혁신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약속합니다.

2016. 12. 24 김용덕 올림